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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감소…경기 침체 경고음

경제

연합뉴스TV 산업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감소…경기 침체 경고음
  • 송고시간 2022-11-30 11:25:56
산업생산 30개월 만에 최대 감소…경기 침체 경고음

[앵커]

지난달 산업생산이 3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습니다.

소비도 함께 줄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는데요.

경기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들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경기 둔화 국면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지수는 115.4로, 9월 대비 1.5% 감소했습니다.

2020년 4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나타난 가장 큰 감소폭인데, 산업 생산 감소는 벌써 넉 달째입니다.

산업 생산이 넉 달 연속으로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이후 처음입니다.

제조업을 비롯한 광공업생산이 3.5% 줄어든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경승용차, 대형버스 등 완성차 생산 감소로 자동차 분야 생산이 7.3% 줄었고, 반도체 조립장비 등을 중심으로 기계장비 생산 역시 -7.9%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2020년 12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0.8%의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우리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소비도 0.2% 줄어 두 달째 감소세입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늘었지만 승용차 같은 내구재 판매가 4.3% 줄었고 의류 등 준내구재 소비 역시 2.5%가 줄었습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생필품이 아닌 소비는 줄인다는 불황형 소비 심리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통계청은 지난달 발생한 이태원 참사의 영향을 고려하면 4분기 이후 소비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보합 흐름을 나타냈는데,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를 고려하면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월보다 0.1포인트 내리며 4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산업생산 #산업활동동향 #제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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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