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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과반 타설 중단…"정유도 업무개시명령 가능"

경제

연합뉴스TV 건설현장 과반 타설 중단…"정유도 업무개시명령 가능"
  • 송고시간 2022-12-01 06:16:14
건설현장 과반 타설 중단…"정유도 업무개시명령 가능"

[앵커]

화물연대 파업으로 건설현장 시멘트 공급이 끊이며 전국 공사 현장 절반 이상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습니다.

파업 여파는 철강과 정유업계 등으로 본격 확산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정유, 철강 등 다른 업종으로 업무개시명령을 추가 발동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2025년 1월 입주 목표로 1만2,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인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 현장.

<김장현 기자 / jhkim22@yna.co.kr> "이 단지는 계획대로면 골조 공사가 한창이어야하지만 지금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평소 같으면 레미콘 차량이 쉴새없이 드나들어야 하는데, 파업으로 수송이 끊긴 겁니다.

그나마 배관, 창호 작업 등은 진행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다음 주부터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공사 차질로 입주 시기가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레미콘 타설 차질을 빚는 전국 건설 현장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출고량이 평소보다 90%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정부는 시멘트 운수 종사자 2,500여명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렸고 이중 445명은 명령이 송달됐다고 밝혔습니다.

명령을 받은 운수종사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를 거부하면,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은 물론 형사 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업 여파는 산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자 정부는 다른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기름이 바닥 난 주유소가 늘고 있는 정유나 산업 전반에 영향이 큰 철강이 우선 대상으로 꼽힙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시멘트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됐는데 정유에 대해서도 장기화될 우려가 있으면 (발동을) 검토하겠습니다."

경제계 역시 연일 성명을 내고 화물연대에 파업으로 수출 경쟁력이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업무개시명령 #시멘트 #정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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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