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별난 가족·인생 역전…월드컵에 담긴 인생사

스포츠

연합뉴스TV 별난 가족·인생 역전…월드컵에 담긴 인생사
  • 송고시간 2022-12-01 19:13:31
별난 가족·인생 역전…월드컵에 담긴 인생사

[앵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여러 선수들의 독특한 이력과 인생 역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국기를 달고 출전한 형제, 전설적인 축구선수이자 현직 대통령의 아들, 인생 역전에 성공한 난민 출신 선수들까지. 박지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6강 진출에 성공한 미국 대표팀의 포워드 티모시 웨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그는 라이베리아 대통령 조지 웨아의 아들입니다.

조지 웨아는 파리 생제르맹, AC 밀란 등에서 활약하며 1995년에는 발롱도르까지 손에 넣은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선수였습니다.

이런 아버지의 유전자를 이어받아 라리가에서 활약하던 티모시 웨아는 미국 국가대표로 선발됐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웨일스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출전 꿈을 이루지 못한 아버지의 한을 풀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는 서로 다른 국기를 단 형제도 있습니다.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의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활약 중인 이냐키·니코 윌리엄스 형제.

가나에서 태어난 후 스페인에서 자란 윌리엄스 형제는 각각 가나와 스페인 대표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가나와 스페인 모두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를 밟으며 '인생 역전'을 이뤄낸 선수들의 이야기도 화제입니다.

아프리카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캐나다팀의 데이비스와 프랑스팀의 카마빙가가 그 주인공입니다.

독일과 스페인 리그에서 각각 활약하면서 자선활동까지 펼치고 있는 두 선수는 같은 처지의 난민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 국적을 포기하고 벌목꾼으로 가족을 뒷바라지했던 아버지의 조국 세네갈 대표로 나선 쿨리발리.

그는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 결승 골을 넣어 세네갈에 16강행 티켓을 안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티모시웨아 #이냐키윌리엄스 #쿨리발리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