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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합의 불발…김진표 의장 "8∼9일 본회의"

정치

연합뉴스TV 예산안 합의 불발…김진표 의장 "8∼9일 본회의"
  • 송고시간 2022-12-02 14:21:08
예산안 합의 불발…김진표 의장 "8∼9일 본회의"

[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문제를 두고 여야의 대립이 고조되면서, 현재로선 내년도 예산안 심사는 오늘(2일)로 예정된 법정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오늘까지인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은 지켜지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전에 여야 원내대표가 김진표 의장 주재로 만나 이견 좁히기에 나섰는데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양당 간 심의 상황으로 봐서 오늘 중 결론 내기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열어놓고 여야의 예산안 합의를 끝까지 기다리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며 막판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결국 예산안이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되자 김 의장도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 송구하다며, 국회의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다음주 후반인 8일과 9일 본회의를 열겠다고 했습니다.

여야의 책임 공방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잘못된 것을 고치기 위한 예산, 또 나라 발전에 필요한 예산을 더불어민주당이 모두 삭감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예산안 심사에 적극 임하지 않고 있다며 최소한의 책임감을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여야는 각종 법안 처리에서도 대립하고 있는데요.

과방위 전체회의에선 방송법 개정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됐고, 국토위에선 화물노동자 근로여건을 개선하는 내용인 안전운임제 논의를 두고 설전이 빚어졌다고요?

[기자]

오늘 국회 국토위는 안전운임제 논의를 위한 소위 회의를 열었는데요.

화물연대 파업 철회 없이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단독으로 안전운임제를 심의, 처리하려 한다며 반발했습니다.

국토위 간사인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민주당이 합의도 없이 회의를 열려 한다"며 의회폭거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정부 측도 소위 논의에 불참하고 있는데요, 소위에서 민주당 측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등이 증인으로 나와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며 출석 요구의 건을 상정해 단독 의결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습니다.

과방위 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 앞에서 피켓을 들고 방송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처리해선 안된다며 항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민주당 소속인 정청래 위원장이 편파 진행을 한다며 거칠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예산안과 정치 현안을 둘러싼 대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여야 협력도 쉽게 이뤄지지 않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예산안 #본회의 #안전운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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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