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어제(1일) 입건했습니다.
김 청장은 입건된 지 하루 만에 소환됐는데요.
특수본은 서울청의 사전, 사후 조치뿐만 아니라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기동대 배치 요청 논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했습니다.
김 청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전날 입건돼, 하루 만에 소환됐습니다.
<김광호 / 서울경찰청장> "저는 지난번 11월 7일 국회에서 숨김과 보탬이 없이 이야기했고 오늘도 마찬가지로 숨김과 보탬 없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특수본은 이태원 핼러윈 행사와 관련해 서울청의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서울청의 사전 대책 수립 과정과 당일 저녁 112신고 처리와 사후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기동대 배치 요청' 논란도 특수본의 수사 대상입니다.
<이임재 / 전 용산경찰서장(지난달 16일)> "서울청장님께서 재차 검토를 하였으나 집회·시위 경력 부족 때문에 지원이 안 되는 걸로…."
하지만 김 청장은 용산서로부터 기동대 배치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어, 특수본은 이번 소환조사를 통해 진위 여부를 엄밀히 따져볼 계획입니다.
같은 날, 용산구청과의 유착과 불법 증축 논란으로 입건된 해밀턴 호텔 대표이사 A씨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 A씨 / 해밀톤 호텔 대표이사> "(구청과 유착 의혹에 대해 한 말씀) 전혀 그런 사실은 없습니다."
전날 주요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운데, 특수본은 다른 기관 소속의 주요 피의자들에 대해서도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으며, 다음 주 초까지는 신병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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