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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다' 포르투갈과 일전…손흥민 발끝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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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불가능은 없다' 포르투갈과 일전…손흥민 발끝 주목
  • 송고시간 2022-12-02 22:01:30
'불가능은 없다' 포르투갈과 일전…손흥민 발끝 주목

[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 여부가 걸린 포르투갈전이 약 3시간 뒤면 시작됩니다.

선수들은 강팀 포르투갈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승리만 바라보고 띄겠다는 생각인데요.

월드컵 특별 취재팀 연결합니다.

김종성 기자, 결전의 날이 밝았네요?

[기자]

우리 대표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 나와 있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한 장소에서 치르는 우리 대표팀에게는 마치 홈구장처럼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와 관계없이 이 경기장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인데요.

선수들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무조건 포르투갈을 이기고, 같은 시간대에 진행되는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확실한 건 우리가 포르투갈에 1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되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2골 차로 이겨만 주면 됩니다.

만약 우루과이와 가나가 비긴다면 우리가 2골 이상으로 포르투갈을 제압하면 됩니다.

가나가 이긴다면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의 꿈은 물거품이 됩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의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인지가 궁금하네요.

어떻습니까?

[기자]

그 부분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우리 대표팀에서 빼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김민재 선수가 정상 컨디션이 아닙니다.

종아리 부상으로 가나전에서도 많이 힘들어했는데요.

1차전 우루과이전 당시 다친 이후 치료와 휴식을 취한 후 가나전에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가나전 이후에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어제 공식 훈련에 모습을 보이며, 포르투갈전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어제 기자회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민재 선수의 출전 여부가 경기 당일에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수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하니까, 조금 더 기다려 보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어제 말씀드렸지만, 황희찬 선수의 경우 몸 상태는 지켜봤을 때 그리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이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힌 상황이라 선발 출전보다는 교체 출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캡틴'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쓰고 매 경기 투혼을 보여줬지만, 마스크 때문인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우상으로 꼽았던 호날두 선수와의 맞대결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아직 골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 더 절치부심할 것 같습니다.

월드컵에서 통산 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 선수가 오늘 경기에서 골 맛을 보고 한국 선수 최다골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도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과연 이강인 선수를 선발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느냐가 최대 관심거리인데요.

주전 선수들을 쉽게 바꾸지 않는 벤투 감독의 성향을 고려하면 교체 출전 가능성도 있지만, 벤투 감독이 '변화'를 천명한 만큼 기대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 가나전에서 전율을 느낄 정도의 헤더슛을 잇달아 터트렸던 조규성 선수는 오늘 경기에서도 중용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말씀을 해주셨던 것과 같은 맥락이기도 한데요.

포르투갈이 오늘 경기에서 주전들에게 휴식을 줄 것이란 전망이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될까요?

[기자]

포르투갈은 이미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입니다.

16강에서 브라질과의 대결만 피하면 되는 상황인데요.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이지만, 바늘구멍을 뚫고 16강에 진출한 팀들과 치열한 대결을 펼치려면 아무래도 오늘 경기에서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팁을 줬는데요.

"주전 선수들의 피로감이 있다"라고 밝혔는데, 우리 대표팀에 어떤 기회로 연결될 것인지 지켜보겠습니다.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갈비뼈 골절을 당한 살림꾼 페레이라, 다리 근육 부상을 당한 풀백 멘데스, 공격의 선봉장 미드필더 오타비우까지 비슷한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부상으로 빠진 페레이라를 제외하고 페르난드스, 펠릭스, 네베스, 디아스 등 공수의 주축 선수들이 옐로카드를 안고 있기 때문에 16강 출전을 위해서라도 경고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늘 경기의 심판이 카드로 잘 주기로 유명한 만큼 우리 대표팀 선수들도 이를 잘 이용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수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 역시 응원단의 열기가 뜨거워 보입니다.

오늘도 행진이 있는 거죠?

[기자]

매 경기 때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지하철역부터 경기장까지 행진을 펼치며 우리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준 우리 응원단이 오늘도 변함없이 이곳에 자리했습니다.

응원단 역시 오직 승리만 바라보고 있는데요.

여러 응원 도구를 지참하고, 경기 전부터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일대에서 뜨거운 응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잠시 우리 태극전사들을 위한 응원의 메세지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 이소연·김우정·최영진·박성호·함준영 / 서울특별시>

<질문 1> 오늘도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함께하시는 소감이 어떠세요?

<질문 2> 오직 승리만 바라봐야 하는 상황인데요. 오늘 경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3> 선수들을 위해서 힘찬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4년 동안 열심히 뛰어온 우리 선수들이 정말 후회 없는 한 판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손흥민 #김민재 #대한민국 #월드컵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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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