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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내일 노동자대회…정부 압박 속 중대 고비

사회

연합뉴스TV 민주노총 내일 노동자대회…정부 압박 속 중대 고비
  • 송고시간 2022-12-02 22:06:41
민주노총 내일 노동자대회…정부 압박 속 중대 고비

[앵커]

민주노총이 내일(3일) 서울과 부산에서 대규모 집회를 엽니다.

오는 6일에는 총파업도 예고한 상태인데요.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대상을 확대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습니다.

이번 주말이 화물연대 파업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 관측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 운송 거부가 1주일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민주노총 산하 건설산업연맹도 동조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장옥기 /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똑같은 특수고용 노동자들입니다. 화물연대의 안전운임제를 불법이라 하는 정부의 탄압이 저희와 같기 때문에 동조해 투쟁을…."

민주노총은 투쟁의 동력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 주말 서울 국회 앞과 부산신항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엽니다.

다음 주 화요일에는 전국에서 동시다발 총파업도 예정돼 있습니다.

<양경수 / 민주노총 위원장>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은 연대파업으로 나설 것입니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시멘트에 이어 정유와 철강 등 다른 분야로 업무개시명령을 확대할 수 있다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상민 / 행안부 장관> "물류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는 다른 산업 분야에서도 피해가 크게 확산되면 업무개시명령을 즉시 발동할 것이며 이를 위해 피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가 공정거래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공정위 측은 조사 방해가 지속될 경우 고발 등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냈고, 화물연대는 공정위를 동원한 노조 탄압이라며 정부를 비판하면서도 과정과 형식에 대한 조율을 거쳐 조사에는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이 여전히 파업의 고삐를 죄고 있지만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철도노조가 잇따라 노사 협상을 타결하면서 파업 대오에 일부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정부의 강한 압박 속에서 이번 주말이 화물연대 파업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화물연대 #안전운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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