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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기후에도 튼튼·생산량 3배…경북 딸기 재배 농법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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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이상 기후에도 튼튼·생산량 3배…경북 딸기 재배 농법 눈길
  • 송고시간 2022-12-03 12:51:54
이상 기후에도 튼튼·생산량 3배…경북 딸기 재배 농법 눈길

[생생 네트워크]

[앵커]

우리나라 딸기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세계사람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우스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이상 고온 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데요.

경북에서 이상기후에도 튼튼하고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새로운 농업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정지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온실에 주렁주렁 딸기가 열렸습니다.

절로 침이 고일만큼 새콤달콤한 향기가 가득합니다.

온실 한쪽에선 딸기 줄기마다 꽃이 활짝 폈습니다.

경북농업기술원의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 시험 재배 중인 딸기 온실의 모습입니다.

스마트팜의 경우, 높은 생산효율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660㎡ 크기의 하우스 한 동을 짓는데만 3억원에서 5억원이 드는 많은 초기 비용은 큰 부담입니다.

연구소는 기존 하우스에서 생산량은 높이고 이상기온에도 강한 딸기 재배 농법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우리나라 경북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수직재배 용기입니다.

이 용기는 기존의 하우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데 딸기 생산량은 3배 이상 늘었습니다.

하우스 한 동에서 보통 6천주의 딸기를 재배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1만8천주 이상의 딸기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팜의 10%인 수준인 4,800만원의 설치비용으로 한 동당 최대 9t 이상의 딸기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강민구 / 경북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 "기존 딸기 재배는 1단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도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수직재배를 하게 되면 환기량이 증가돼 꽃도 이렇게 균일하게 잘 맺을 수 있습니다."

여름철 폭염 고온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정적인 딸기 모종 재배 기술도 생산력 향상의 핵심입니다.

<현장음> "(여름철) 온도를 낮추고 병해충의 발생을 좀 낮게 할 수가 있습니다."

IT전문기업과 협력을 통해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딸기 재배와 경영 기술이 보급되면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류재준 / 네이버클라우드 총괄이사> "데이터를 분석해서 AI학습을 통한 판단을 하고 그 결과를 통해 개선점을 농가들에 줌으로 인해서 농가들이 좀 더 좋은 품질, 생산을 높일 수 있는…"

<안은기 / 유비엔 대표이사 농업전문 IT기업> "여러가지 다른 IT기술들을 활용하는 것들이 저희가 굉장히 큰 의미가 있고요. 여기서 나오는 기술들을 어떻게 현장으로 보급하고 확대시키느냐가 저희 역할입니다."

경북도는 자체 개발한 산타와 알타킹, 비타킹 등 3종류의 딸기 품종 보급과 생산량 확대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외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우리 딸기를 지역 주요 수출 품목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경북_딸기 #이상고온 #수직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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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