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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수출마저…점점 짙어지는 마이너스 성장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믿었던 수출마저…점점 짙어지는 마이너스 성장 우려
  • 송고시간 2022-12-04 18:54:48
믿었던 수출마저…점점 짙어지는 마이너스 성장 우려

[뉴스리뷰]

[앵커]

그동안 우리 경제를 떠받쳐온 수출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두 달째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고물가, 고금리와 함께 연이은 파업 사태로 내수까지 움츠러들고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4분기엔 마이너스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경제의 4분기 마이너스 성장 우려가 대두하는 이유는 우선 수출 부진입니다.

경제의 버팀목 수출이 두 달 내리 곤두박질쳤는데, 10월엔 5%대던 감소율은 지난달엔 14%로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정부도 대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세계적으로 경기가 어려운 터라 뾰족한 돌파구를 낼 수 없다는 게 한계입니다.

<문동민 / 산업통산자원부 무역투자실장(지난 1일)> "글로벌 침체에 따라 우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부진할 수밖에 없고 우리 수출도 여건이 쉽게 개선되기를 바라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나마 거리두기 완화에 힘입어 늘어난 민간소비가 떨어진 수출 동력을 일부 벌충해왔는데, 이마저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고물가, 고금리에 이태원 참사에 따른 심리적 위축, 화물연대 집단 운송 거부까지 소비 둔화를 이끄는 요인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제, 수출 부진 속에서도 3분기 0.3% 경제성장을 달성한 것은 소비의 힘이었습니다.

만약, 소비마저 무너지면 4분기에는 10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겁니다.

기업 투자 역시 악화일로인 경기상황을 고려하면 기대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1%대로 하향 조정하는 국내외 정책당국, 연구기관들의 움직임과 함께, 저성장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수출 #역성장 #성장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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