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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이재명…사법 리스크 속 활로 모색

정치

연합뉴스TV '취임 100일' 이재명…사법 리스크 속 활로 모색
  • 송고시간 2022-12-05 05:23:13
'취임 100일' 이재명…사법 리스크 속 활로 모색

[앵커]

과반 의석의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을 이끄는 이재명 대표는 오늘(5일)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에 두고 정부를 견제하겠다며 출발했지만 검찰 수사가 빨라지면서 수세에 몰렸는데요,

정치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8월)> "민생을 위한 개혁을 실용적으로 해 나가겠다, 거기에 가장 중점을 두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압도적 지지를 받고 취임한 이재명 대표.

유능한 민생 정당을 내세우고 윤석열 대통령에 영수회담을 제안하며 존재감 부각에 나섰지만, 이 대표와 측근에 대한 수사, 이른바 사법리스크는 지난 100일 내내 이 대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당대표실 실장이 구속됐고, 검찰은 민주당 중앙당사와 국회 본청을 압수수색하기도 했습니다.

"수사를 해야지 쇼를 해서 되겠느냐"는 작심 비판을 하기도 했던 이 대표는 최근 공개 발언을 최대한 아끼며 수사와는 거리두기를 하는 모습입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25일)> "계좌를 털다 털다보면 계좌 다 닳아 없어질 것 같습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도리어 수사 상황을 부각하기보다는, 정기 국회가 한창인 만큼 법안과 예산 등에서 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의 취임 100일 메시지 역시 민생과 경제, 앞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과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며 "검찰 수사에 대한 내용은 논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표가 방점을 찍은 부분은 각종 민생 예산, 일명 이재명표 예산입니다.

단체장 시절부터 추진해온 지역화폐 예산, 또 소외된 서민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예산, 노인복지 예산 등의 증액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하면서, 현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각을 세우는 것입니다.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록 이재명 체제에 대한 우려와 함께 이 대표 흔들기 흐름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 가운데..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한 이 대표가 과연 위기 돌파에 성공할지, 정치권 안팎의 이목이 쏠립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사법리스크 #내년도예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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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