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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결전지는 컨테이너로 만든 '974스타디움'

스포츠

연합뉴스TV 16강 결전지는 컨테이너로 만든 '974스타디움'
  • 송고시간 2022-12-05 18:33:51
16강 결전지는 컨테이너로 만든 '974스타디움'

[앵커]

벤투호는 앞선 조별리그 3경기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한곳에서 치렀는데요.

내일(6일) 새벽 브라질과의 16강전은 컨테이너로 만든 '974 스타디움'에서 열립니다.

사상 첫 원정 8강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의 결전지를 박지운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벤투호가 '세계 최강' 브라질과 결전을 치를 경기장은 '974스타디움'입니다.

974개의 선적 컨테이너로 지어진 이 조립식 구장은 겉으로 봤을 땐 장난감 블록을 연상시킵니다.

'974'라는 숫자는 카타르의 국제번호이고, 컨테이너는 카타르의 해상 무역 전통을 상징합니다.

이번 대회가 끝나면 해체되는 사상 첫 '임시' 구장이기도 한데, 해체하고 남은 자재는 저개발국 인프라 건설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카타르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개최지로 선정된 만큼 이때 활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한 경기장에서 치렀던 우리 대표팀에게는 조금 낯선 공간일 수 있습니다.

한편 브라질은 이 경기장에서 스위스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4만4천석 규모를 갖춘 974스타디움은 이번 대회 8개 경기장 중 유일하게 에어컨 설비가 없습니다.

에어컨 대신 바닷가라는 지리적 특성을 살려 땅과 바다를 오가는 자연풍으로 경기장 온도를 낮추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컨테이너 사이 빈틈으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도록 설계했는데, 아무래도 에어컨 바람보다는 습하다는 평가입니다.

해가 져야 바람이 시원해지기 때문에 앞선 경기들 모두 오후 늦게 열렸는데, 브라질전 역시 현지시간으로 밤 10시에 시작합니다.

974스타디움이 태극전사들에게 '원정 첫 8강 신화'의 탄생지가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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