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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한제 첫날 러, 우크라에 미사일 폭격

세계

연합뉴스TV 유가상한제 첫날 러, 우크라에 미사일 폭격
  • 송고시간 2022-12-06 17:11:43
유가상한제 첫날 러, 우크라에 미사일 폭격

[앵커]

러시아의 돈줄을 조이기 위한 서방국가들의 유가상한제가 시행된 첫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은 군의 핵심보급로인 크림대교를 직접 찾아 전의를 다졌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 전체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집들은 앙상한 뼈대만 남았고 자동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올라 트로시나 / 자포리자 주민> "두 명의 이웃이 미사일 폭격에 사망했어요. 아들과 며느리를 배웅하러 밖으로 나갔다가 죽었죠."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70여 발의 미사일을 퍼부었고 이 중 60여 발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각지의 에너지 시설이 손상됐고, 미사일 일부는 민간 마을에 떨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났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이번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은 현재 4명입니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이번 공습은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상한제를 시행한 첫날 이뤄지면서 맞불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같은 날 벤츠 승용차를 직접 몰고 전쟁 이후 전선에 가장 근접한 크림대교를 찾았습니다.

지난 10월 폭발로 일부 붕괴된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보급로로, '푸틴의 자존심'이란 별칭까지 있는 특별한 다리입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도로 이 부분이 파손됐었죠? (네) 우리가 지금 서 있는 곳이 맞죠? (네) 철교 이 부분은 언제 복구가 됩니까?"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군용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고 러시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우크라이나 #미사일 #푸틴 #크림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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