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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부족했다" 시인한 카카오…시스템 3중화 추진

경제

연합뉴스TV "모두 부족했다" 시인한 카카오…시스템 3중화 추진
  • 송고시간 2022-12-07 20:18:30
"모두 부족했다" 시인한 카카오…시스템 3중화 추진

[앵커]

두 달 전 데이터센터 화재로 대규모 먹통 사태를 빚었던 카카오가 향후 5년간 서비스 안정화 투자를 지난 5년간의 3배로 늘리고 시스템을 3중 화해 사태 재발을 막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는 시스템과 자원, 회사의 대응 모든 면에서 미흡한 탓이었다고 시인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127시간 30분간 서비스 장애를 빚었던 카카오.

정부는 카카오의 미흡한 서버 이중화를 핵심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종호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카카오 서비스 대부분의 핵심 기능이 판교 데이터센터에 집중되어 있어 카카오 대부분 서비스가 즉각 영향을 받았으며…"

하루 만에 카카오도 자체 조사 결과를 내놨는데, 정부가 지적한 이중화 작업의 미흡에 더해 장애 복구를 위한 인력과 자원 역시 부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확영 / 비상대책위원회 원인조사 소위원장> "개별 부서나 시스템마다 다른 이중화 수준 및 체계 등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체계적인 이중화를 준비했어야 합니다."

남궁훈 전 대표는 이중화 작업이 미흡했던 점을 '완성되지 않은 다리'에 비유하며, 서비스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남궁훈 / 전 카카오 대표> "우리의 이중화도 바로 완성되지 않은 다리와 같았습니다. 우리의 부족한 이중화는 이중화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결국 장애를 막지 못했습니다."

카카오는 유사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재난복구 시스템을 데이터센터 3개가 연동되도록 삼중화 이상으로 고도화하고, 안정화 서비스를 위한 별도 전담 조직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5년간 시스템 안정화 투자 규모를 지난 5년간 투자금액의 3배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카카오 #이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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