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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닮은 '위례의혹' 첫재판…남욱·정영학 혐의부인

사회

연합뉴스TV 대장동 닮은 '위례의혹' 첫재판…남욱·정영학 혐의부인
  • 송고시간 2022-12-07 21:14:29
대장동 닮은 '위례의혹' 첫재판…남욱·정영학 혐의부인

[뉴스리뷰]

[앵커]

사업 구조부터 관여한 인물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을 빼닮은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대장동 일당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는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민관 합동 방식으로 추진되고 특수목적법인과 자산관리회사를 세워 수익을 챙기는 방식까지, 대장동 사업을 빼닮은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유동규 전 성남 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일당이 관여하기까지 했습니다.

2013년부터 사업을 추진한 이들은 공사의 내부 비밀을 이용해 민간사업자와 시공사를 선정하고 이익을 챙긴 혐의로 지난 9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민간사업자는 위례자산관리, 시공사는 호반건설입니다.

첫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은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한다"고 했지만, 변호사 선임 뒤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남 변호사 측은 "대략적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2013년 보유 주식을 정재창 씨에게 양도해, 배당 이득을 취한 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씨는 위례자산관리 대주주로 사업에 참여했는데, 함께 기소됐습니다.

정 회계사 측은 기소에 법리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부패방지법에는 공직자의 처벌 규정만 있고, 공직자로부터 비밀을 전달받아 이용한 상대방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면서 "민간 사업자를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특수목적법인 '푸른위례프로젝트' 대표였던 주모 씨도 기소됐는데, 역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재판에서 검찰은 이들이 이 대표의 2014년 성남시장 재선을 위한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공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공소장에는 이 대표의 이름이 18번 언급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다음 재판은 내년 2월 8일 열립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남욱 #정영학 #위례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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