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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인쇄 공장서 큰 불…건물 10개동 피해

사회

연합뉴스TV 인천 인쇄 공장서 큰 불…건물 10개동 피해
  • 송고시간 2022-12-08 07:21:36
인천 인쇄 공장서 큰 불…건물 10개동 피해

[앵커]

어젯(7일)밤, 인천의 한 인쇄 공장에서 큰불이 나 인근 건물 10곳이 불에 탔습니다.

공장 건물이 촘촘히 모여 있는 곳이라 불이 번지며 건물 붕괴 조짐까지 보였지만, 다행히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고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뿌연 연기와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켰습니다.

어제저녁 7시 16분쯤 인천 서구 석남동의 인쇄 공장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주변 건물들로 번졌습니다.

불이 난 곳은 공장들이 좁은 간격으로 모여 있는 밀집 단지.

화염에 휩싸인 인쇄 공장 앞 건물 한쪽이 무너지듯이 기울어지면서 옆 건물과 닿았습니다.

건물 골조가 휘어지면서 붕괴 조짐까지 보인 겁니다.

퇴근 시간대 이후 불이 시작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붕괴 우려 탓에 내부 진입이 쉽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주재영 / 인천 서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 "건물과 건물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고요. 샌드위치 패널 특성상 물을 뿌려도 안에 침투가 좀 어렵습니다. 그리고 또 막혀 있는 공간에서 농염도 많고요…."

한때 대여섯 곳의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소방 대응 2단계'까지 발령됐고, 4시간여 만에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이 불로 건물 6개 동이 전부 타고, 4개 동도 부분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변 CCTV 확인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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