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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 승부차기에 울고 웃다…운인가 실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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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토너먼트 승부차기에 울고 웃다…운인가 실력인가
  • 송고시간 2022-12-08 07:33:54
토너먼트 승부차기에 울고 웃다…운인가 실력인가

[앵커]

16강전부터는 단판 승부로 승자가 가려집니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안 나면 승부차기로 이어지는데, 여기서 희비가 갈립니다.

아무리 강팀이라도 그날 운에 맡겨야 하는데요.

심장을 조이는 승부차기의 세계, 성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치러진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16강전.

연장 후반까지도 1-1의 스코어는 이어졌고 이제 남은 건 승부차기.

일본의 1, 2번 키커가 찬 볼은 크로아티아 골키퍼 손에 그대로 안겼고 키커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크로아티아 3번 키커가 찬 볼이 골대를 맞았지만, 일본의 4번 키커의 골 역시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는데, 16강전, 8강, 모두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습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이 '승부차기의 달인'이라면 승부차기가 악몽인 나라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무적함대' 스페인.

16강전에서 절대 열세였던 모로코에게 승부차기 끝에 뱃머리를 돌려야 했습니다.

직전 러시아 대회에서도 16강전에서 승부차기로 탈락했습니다.

스페인은 월드컵에서 역대 최다 승부차기를 경험하면서 동시에 가장 많은 패배를 당한 국가가 됐습니다.

연장전 혈투 끝에 골대 앞 11m 지점에서 차는 승부차기는 긴장 그 자체.

통계 업체에 따르면 카타르 대회 전까지 승부차기 성공률은 70.3%.

한 번의 실수가 승부를 가르는 만큼 키커의 부담은 상상 이상입니다.

승부차기는 선축이 유리하다란 속설은 월드컵 무대에선 통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대회를 제외하고 역대 30번의 승부차기 중 선축 팀의 승률이 50%, 후축 팀이 50%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습니다.

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차기.

FIFA는 본선 진출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북중미 대회 때부터 조별리그에서도 승부차기를 도입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승부차기 #크로아티아 #스페인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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