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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그룹 세금사기 유죄 평결…트럼프 대권 도전에 타격

세계

연합뉴스TV 트럼프그룹 세금사기 유죄 평결…트럼프 대권 도전에 타격
  • 송고시간 2022-12-08 07:51:36
트럼프그룹 세금사기 유죄 평결…트럼프 대권 도전에 타격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가족 기업인 트럼프그룹이 세금사기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이 재판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그의 대권 재도전에 어느 정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그룹의 2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제기된 형법상 세금사기와 기업문서 조작 등 17개 혐의에 대해 배심원단이 모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회사는 최고위 임원들에게 아파트 임차료, 고급 승용차 리스 비용, 가족의 사립학교 학비 등 거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세무 당국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앨빈 브래그 / 맨해튼 지검장> "전직 대통령의 회사는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당연한 결과입니다. 이곳에는 모두를 위한 정의에 하나의 기준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그룹은 최대 160만달러, 우리 돈 약 21억원의 벌금을 내게 됩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호텔과 골프장 등 부동산 사업을 운영하는 트럼프그룹의 규모에 비춰볼 때 의미있는 수준의 형벌은 아닙니다.

하지만 2024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 개인의 정치적 리스크를 높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세금사기에 관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들을 내놓으며 압박 작전을 펼쳤습니다.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앨런 와이셀버그는 이날 재판에서 트럼프가 자신에게 주는 보너스 수표에 직접 서명했고, 손자들의 사립학교 학비 수십만 달러를 직접 지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재판부는 내년 1월 13일 열리는 재판에서 구체적인 벌금 액수와 형량을 확정합니다.

트럼프그룹 변호인은 "와이셀버그가 자신의 배를 불리려 한 것"이라며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트럼프그룹 #탈세 #유죄 #대권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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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