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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곳곳서 중국 틱톡 규제…"국가 안보 우려"

세계

연합뉴스TV 미국 곳곳서 중국 틱톡 규제…"국가 안보 우려"
  • 송고시간 2022-12-08 17:23:08
미국 곳곳서 중국 틱톡 규제…"국가 안보 우려"

[앵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인데요.

미국 주정부들이 이 틱톡을 규제하는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아예 미 전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요.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을 겨냥한 행정명령을 발표했습니다.

주정부와 산하기관이 직접 소유하거나 임차한 장비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 겁니다.

이에 주 관광부는 6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틱톡 계정을 삭제했고, 주 공영방송도 동참했습니다.

현지 6개 공립대학도 구체적인 시행 방안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주정부 차원에서 틱톡을 금지한 것은 2020년 네브래스카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공화당 소속의 헨리 맥매스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주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을 삭제하고 차단할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습니다.

같은 날 아칸소주 주의원들은 내년 회기에 심의할 틱톡 금지 법안 초안을 제출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의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틱톡을 포함한 중국과 러시아산 기술 제품의 사용을 금지하는 '비상 사이버안보 명령'을 내놓았습니다.

이러한 각 주의 조치들은 민간의 사용까지는 금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정가에서 틱톡에 대한 초당적 우려가 확산하면서 전면적 사용 금지 법안도 추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틱톡 모회사인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기거나 여론 형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유력 의원들은 미국 전체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의원도 금지 법안을 지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틱톡을 겨냥한 법적 조치도 시작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디애나주가 틱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민감한 소비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사실을 틱톡이 숨겨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고, 10대에게 성적 동영상 등 부적절한 콘텐츠를 노출했다며 위반 건당 최대 5천달러의 벌금 부과를 요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틱톡 #동영상_플랫폼 #사용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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