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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유화도 업무개시명령…복귀 압박 수위 강화

경제

연합뉴스TV 철강·유화도 업무개시명령…복귀 압박 수위 강화
  • 송고시간 2022-12-08 19:12:32
철강·유화도 업무개시명령…복귀 압박 수위 강화

[앵커]

정부가 철강과 석유화학 운송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렸습니다.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지 9일 만인데요.

정부의 화물연대에 대한 운송 복귀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김장현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서울청사에 나와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 이곳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2차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9일 만에 철강과 석유화학 운송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건데요.

대상자는 철강 분야 운수 종사자 6,000여명, 석유화학 분야 4,500명 등 총 1만여명 정도로 관련 운송사는 철강과 석유화학을 합쳐 240여곳입니다.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받은 운송사와 차주는 다음 날 자정까지 복귀해야 합니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은 물론 형사처벌도 받을 수 있습니다.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 운송 거부로 업계 추산 약 2조6,000억원 규모 출하 차질이 발생하자 정부가 추가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분야에선 명령서를 받은 차주 538명 가운데, 495명이 운송을 재개했고 42명은 운송을 재개할 의향이 있지만 질병으로 즉시 재개가 어렵다고 소명했습니다.

정부는 미복귀자 1명에 대해 고발과 행정처분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앵커]

정부의 강경 대응으로 물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15일째를 맞이한 화물연대 파업, 여전히 강대강 대치가 지속되고 있죠?

[기자]

네. 정부가 시멘트 차주를 상대로 발동한 업무개시명령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멘트 운송량은 사실상 정상화됐습니다.

시멘트 출하량은 평소의 96%로 올랐고, 레미콘 생산량도 평소 대비 71% 수준입니다.

하지만 철강재는 평시 대비 52%만 출하중이고, 석유화학 수출 물량도 평시 25%에 불과한데요.

정부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자마자 합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운송 거부자를 확인하면서 업계에선 물류 정상화의 기대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 조합원 5,200여명이 전국 170곳에서 집회를 열거나 대기 중인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정부는 화물연대가 복귀해야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연장도 논의할 수 있다며 선복귀 후논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정부가 파업 해소를 위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양측의 강대강 대치 국면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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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