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석유화학도 업무개시명령…파업 철회 여부 투표 실시

지역

연합뉴스TV 석유화학도 업무개시명령…파업 철회 여부 투표 실시
  • 송고시간 2022-12-09 11:24:24
석유화학도 업무개시명령…파업 철회 여부 투표 실시

[앵커]

보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 정부가 석유화학업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는데요.

울산 석유화학 공장이 모여 있는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저희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고휘훈 기자,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텐데요.

공장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지만, 제품을 실어나를 화물차가 없다는 게 문제입니다.

울산은 전국 석유화학 제품 생산의 40%를 차지하는데요.

현재 울산 지역 석유화학 업체 내수 물량은 평시 대비 70∼90%, 수출 물량은 60% 수준으로 출하되고 있습니다.

나머지 물량은 공장에 그대로 쌓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파업 이후 전국 석유화학 제품 출하량은 수출과 내수를 합쳐 평시 대비 2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석유화학산업 출하 차질은 약 1조3천억 원으로 추산한 상태입니다.

그나마 어제(8일) 정부가 석유화학업계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려 석유화학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화물연대 총파업 철회 여부를 묻는 투표가 전국에서 실시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 9시부터 화물연대 전 조합원들이 전국 각 지역 화물연대 파업 거점에서 투표를 하고 있습니다.

울산은 울산신항에서 투표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화물연대는 어제(8일) 오후, 대전에 있는 민주노총 대전본부 건물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데요.

애초 집행부 회의를 통해 파업 철회 여부를 결정하려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결국 전 조합원이 투표해서 파업 철회 여부를 결론 내는 방식으로 변경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파업 단초가 된 안전운임제 일몰을 막기 위한 대승적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투표 결과는 정오 이후에나 나올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온산 국가산단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화물연대_파업 #철회 #투표 #울산_온산국가산업단지 #석유화학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