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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중단 찬반투표…낮 12시쯤 결론

사회

연합뉴스TV 화물연대 파업중단 찬반투표…낮 12시쯤 결론
  • 송고시간 2022-12-09 12:21:35
화물연대 파업중단 찬반투표…낮 12시쯤 결론

[앵커]

화물연대가 파업을 계속할지 말지를 오늘(9일) 오전 조합원 총투표로 결정합니다.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등 정부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파업 16일 만에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건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저는 의왕 내륙 컨테이너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부터 화물연대 각 지역 본부에서 파업을 중단할지를 두고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진행했는데요.

결과는 조금 뒤인, 낮 12시쯤 나올 예정입니다.

어제(9일) 화물연대는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총파업 중단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오늘 조합원 총투표에 부치기로 한 겁니다.

화물연대 측은 조합원 피해를 최소화하고 파업의 단초가 된 안전운임제 일몰을 막기 위한 대승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면서 정부·여당에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법안의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그간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과 적용 품목 확대 2가지를 요구해왔는데, 태도를 바꾸고 한발 물러선 건데요.

민주당이 정부와 여당의 제안이었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여기에 출정식 당시에 비해 파업 참여율이 3분의 1 수준 가까이 크게 떨어지는 등 파업 동력이 약화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화물연대 측은 안전 운임 품목 확대에 대해선 앞으로도 논의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압박 강도를 높여왔는데요.

정부는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에 이어 어제(8일) 2차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오전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은 무효가 됐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원 장관은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은 정부와 여당이 국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제안한 적은 있으나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했기 때문에 무효화됐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가 업무개시명령 직후 민주노총은 다음 주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상황이어서, 우선 오늘 총파업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의왕 컨테이너기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화물연대 #총파업 #안전운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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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