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이 작전 가능한 시제품 형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력화에 바짝 다가서며 중국과 러시아를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공대지 극초음속 미사일 AGM-183A를 시험 발사한 건 지난 금요일(9일) 캘리포니아 해안에서입니다.
전략폭격기 B-52H에 실려 발사됐습니다.
미 공군은 작전 가능한, 완전한 시제품 형태 미사일을 처음으로 시험 발사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폭격기에서 분리된 후 음속의 5배 이상으로 날아가 비행 궤적과 종말 지역에서 폭발 등이 목표와 맞아떨어졌다고 미 공군은 밝혔습니다.
그동안 추진 성능 입증에 주력해왔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조립된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는 뜻입니다.
록히드마틴에 의해 개발된 AGM-183A는 최대 속도가 마하 8에 달하고, 작전반경이 1,600㎞에 이릅니다.
미국은 작년 3차례의 시험발사에 모두 실패해 체면을 구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과 7월 발사가 모두 성과를 거두며 러시아와 중국을 따라잡을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지난 3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세계에서 처음 실전에 사용했습니다.
중국은 작년 7월 지구 궤도 상의 극초음속 무기로 지구상의 목표물을 맞힌 것으로 보도됐으며, 북한도 지난 1월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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