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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군, 정찰기 이북지역에 투입

정치

연합뉴스TV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군, 정찰기 이북지역에 투입
  • 송고시간 2022-12-27 05:32:00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군, 정찰기 이북지역에 투입

[앵커]

북한 무인기 여러 대가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영공을 침범하고 돌아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무인기 1대는 서울 북부 지역 상공까지 날아왔지만 우리 군은 격추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군은 무인 정찰기 등을 이북 지역에 투입하는 등 상응하는 대응에 나섰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무인기 5대가 경기도 일대에서 군사분계선을 넘어와 우리 영공을 침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오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북한 무인기는 2m급 이하 소형 무인기로, 이 중 1대는 수도권 북부 지역까지 비행하였고,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비행하였으며…"

무인기 1대는 김포와 파주 사이 한강 중립 수역을 통해 서울 북부 지역 상공까지 진입했다가 북한으로 돌아갔는데, 군사분계선 이남에서의 총 비행시간은 3시간 정도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강화도 지역에서 항적이 추적된 무인기 4대는 우리 측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교란용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에 우리 군은 즉각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한 뒤 공군 전투기와 공격 헬기 등을 투입해 100여 발의 사격에 나섰지만 결국 격추에 실패했습니다.

군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이에 상응하는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이승오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유·무인 정찰자산을 군사분계선 근접 지역과 이북 지역으로 투입하여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에 한하여 상응한 조치를 취하였고, 적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등 정찰 및 작전 활동을 실시하였다."

대통령실은 북한 무인기 도발 당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별도로 열리지 않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응 상황을 수시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북한 #무인기 #영공침범 #합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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