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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도 북극 냉기' 쏟아진다…귀경길 최강 한파·폭설 비상

사회

연합뉴스TV '-60도 북극 냉기' 쏟아진다…귀경길 최강 한파·폭설 비상
  • 송고시간 2023-01-22 18:11:19
'-60도 북극 냉기' 쏟아진다…귀경길 최강 한파·폭설 비상

[뉴스리뷰]

[앵커]

연휴 막바지에는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찾아옵니다.

하루에만 기온이 15도 이상 떨어져, 모레(24일) 중부의 체감온도 영하 20도를 밑돌 것으로 보입니다.

호남과 제주에는 폭설까지 예고돼, 귀경길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자세한 날씨, 김재훈 기상 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러시아 북동부의 야쿠츠크시.

도시 전체가 거대한 냉동고로 변했습니다.

공기 중엔 얼음 안개가 떠다니고, 꽁꽁 얼어붙은 생선은 따로 냉동이 필요 없습니다.

야쿠츠크는 지난 15일 영하 50도, 19일엔 영하 62.7도까지 떨어졌습니다.

20년 새 가장 강력한 추위입니다.

북쪽 대륙을 강타한 극한 한파는 이제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 17도까지 곤두박질합니다.

북한도 백두산이 영하 41도까지 떨어지는 등 23년 만의 혹한을 예고했습니다.

기록적인 한파는 꽉 막힌 기류에서 시작됐습니다.

러시아 북동부에는 공기 흐름이 정체하는 블로킹 현상이 나타나면서 북극 냉기가 수일째 갇혀있었습니다.

연휴 후반엔 기류 정체가 풀리는데, 그간 축적된 냉기들이 마치 둑이 터진 것처럼 한반도로 한꺼번에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김연직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쪽의 찬 공기가 강하게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24일부터는 전국에 한파주의보, 중부내륙에는 한파경보 수준의 강추위가 당분간 지속되겠습니다."

한파와 함께 호남과 제주에는 대설특보 수준의 많은 눈이 쏟아져 귀경길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폭설에 강풍도 동반돼, 하늘길과 뱃길 모두 끊길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눈보라가 수요일까지 이어져 장기간 발이 묶일 수 있는 만큼 항공기·여객선 이용객은 일정을 조정하는 등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하겠다며, 한랭질환과 동파 등에도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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