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연합, EU가 러시아산 원유에 이어 경유와 중유 등 정제 유류제품에도 제재를 가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5일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산 원유에 이어 경유와 중유 등 정제 유류제품에도 제재 부과를 검토 중인 서방이 구체적인 가격상한선을 설정하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러시아산 경유 등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에 배럴당 100달러를, 중유 등 저부가가치 제품에는 배럴당 45달러를 가격상한액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각 회원국에 제안했습니다.
EU는 다음 달 5일 시행을 목표로 현지시간 27일 회의를 열고 세부 논의할 예정입니다.
EU 제안대로 가격상한제가 시행되려면 EU 27개국 회원국 동의를 거쳐 주요 7개국, G7 간 합의가 필요합니다.
앞서 EU와 G7은 지난 달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상한제를 시행 중입니다.
가격상한선을 넘긴 러시아 원유를 운송하는 해운사는 미국과 유럽 보험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에도 추가로 가격상한제를 적용해 러시아의 전쟁 자금줄을 더욱 죄겠다는 목표입니다.
정제 유류제품에 대한 제재가 원유 제재보다 러시아 경제에 더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유럽이 러시아산 정제 유류제품에 의존도가 높은 편인데다 복잡한 시장 상황 등의 영향으로 가격상한선에 대한 합의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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