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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산·소비·투자 증가…연말에는 급격 위축

경제

연합뉴스TV 지난해 생산·소비·투자 증가…연말에는 급격 위축
  • 송고시간 2023-01-31 12:14:02
지난해 생산·소비·투자 증가…연말에는 급격 위축

[앵커]

우리나라 경제를 지탱하는 세 축인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지난해 일제히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증가 폭이 재작년에 비해 모두 줄어든데다, 특히 지난 연말 생산과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 산업 생산 지수는 116.4로, 전년보다 3.3% 증가했습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광공업생산이 다소 증가한데다 숙박·음식점업 같은 서비스업에서도 생산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 지수는 0.2% 증가했고, 설비투자 역시 재작년보다 3.3% 늘었습니다.

지난해 생산, 소비, 투자가 재작년에 이어 2년째 일제히 늘어난 겁니다.

하지만 증가 폭은 모두 둔화했는데,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둔화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게 문제입니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생산이 급감하며 전월보다 1.6% 줄었습니다.

32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입니다.

여객 운송업이나 음식점업 같은 서비스업 생산이 12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넉 달째 감소를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의 투자가 감소하며 설비투자 역시 7.1% 급감했습니다.

날씨가 추워진 데 따른 의류 판매가 늘어나며 그나마 소비가 1.4% 늘긴 했는데 최근 경기 악화를 고려하면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9로 0.9포인트 하락했는데 역시 3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입니다.

동시에 제조 기업들의 가동률 평균도 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 불안 신호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경기 #산업동향 #트리플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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