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소환을 '대선 패배의 대가'라고 한 데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입을 열었습니다.
대선에서 이겼다면 사건을 뭉갰을 것이란 뜻이냐며, 말 대신 증거와 팩트로 대응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대장동·위례 신도시 개발 비리 의혹으로 추가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면서 대선 패배를 거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습니다."
여권에 이어 법 집행을 이끄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만약 자기가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을 동원해서 사건을 못하게 뭉갰을 거다, 이런 말처럼 들리거든요. 표를 더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지사 시절 방북을 위해 북한에 300만 달러를 보냈다는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진술을 '검찰의 신작 소설'이라고 한 데 대해서는, "애매한 말이 아니라 증거와 팩트로 대응해야 한다"고 일갈했습니다.
2차 소환 때도 주말 출석을 고수한 이 대표 입장에는 '보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 장관은 그간 '좌표찍기' 같은 부당한 외풍과 국민 현혹을 막기 위해 상식과 사실을 말하는 것이라면서 수사와 관련한 민주당 주장을 반박해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정치 보복 수사라는 이 대표 주장에 대해?) 맥락에 맞지 않는 공허한 음모론이나 다수당의 힘자랑 뒤에 숨을 단계는 이미 오래전에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대장동 일당의 회사 천화동인 1호가 이 대표 것이라고 주장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은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판을 더 키웠습니다.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어떻게 일사천리로 다 진행될 수 있었겠습니까, 그 방대한 일들이 피한다고 해서 계속 피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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