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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택시요금 1천 원 올라…서민 부담 가중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택시요금 1천 원 올라…서민 부담 가중
  • 송고시간 2023-02-01 19:51:39
서울 택시요금 1천 원 올라…서민 부담 가중

[앵커]

오늘(1일)부터 서울 택시요금이 오릅니다.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천 원 오르고, 이 돈으로 갈 수 있는 거리도 줄어듭니다.

서울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채희 기자, 요금이 얼마나 오른 건가요?

[기자]

네.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오늘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천 원 오른, 4천 8백 원입니다.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에 올랐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기본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도 줄고, 거리당 요금과 주행시간 요금도 조정됩니다.

2km였던 기본거리는 1.6km로 400m 줄고, 31초당 100원이던 요금은 30초당 100원으로 올라갑니다.

대형·모범택시도 3km에 6천 5백 원이었던 기본요금은 이제 7천 원입니다.

야간 택시비 부담은 더 커집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심야 할증 시간이 밤 10시로 앞당겨지고, 승객이 몰리는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이 40%나 적용돼, 기본요금은 6천 700원까지 오릅니다.

한마디로 미터기 올라가는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앵커]

이번 인상으로 승객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데 부담을 느낄 것 같은데요.

시민들은 어떤 반응인가요?

[기자]

네, 이곳 서울역 택시 승강장으로는 택시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제가 몇분과 이야길 나눠봤는데, 갈수록 오르는 물가에 택시비까지 올라 부담스러워졌다는 입장입니다.

시민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차용철 / 직장인> "월급 같은 거는 오르지도 않고, 사업하는 사람들 일도 없는데 그나마 오르면 또 부담이 갈 거고, 균형 맞추기가 힘들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김완기·박혜주 / 대학생>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잖아요. 데이트비용도 많이 지출되는데 택시비까지 인상되니까 택시 타기는 부담이 되는 것 같아요."

요금 인상으로 택시에 지갑을 여는 시민도 줄 것으로 보이는데요.

4년 만의 인상이지만, 그만큼 많이 올라 안 그래도 고물가와 고금리, 난방비 부담까지 겹쳐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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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