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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오랫동안 서로 정찰…미국 "중국 수법은 뻔뻔"

세계

연합뉴스TV 미중 오랫동안 서로 정찰…미국 "중국 수법은 뻔뻔"
  • 송고시간 2023-02-06 13:41:49
미중 오랫동안 서로 정찰…미국 "중국 수법은 뻔뻔"

[앵커]

중국이 정찰을 위해 위성 대신 풍선을 사용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미국의 전직 정보 요원은 어떤 해변이 첩보 대상이라고 할 경우 미국은 위성자료를 분석하는 반면 중국은 관광객 1천 명을 보내 가져온 모래들을 분석한다고 비유했습니다.

미국 관료들은 중국의 수법은 뻔뻔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중국은 오랫동안 서로를 정찰해왔습니다.

미국도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등 분쟁지역과 관련해 사람을 통한 휴민트와 신호정보인 시긴트로 정보를 모아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고위 관료들은 중국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정도로 뻔뻔하게 스파이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100기 이상의 ICBM 지하 격납고가 있는 몬태나주 곳곳에 설치됐던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장비들이 미사일 관련 통신을 교란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화웨이 장비 퇴출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대통령(2020년 7월)> "우리는 안전하지 않은 보안 위험 때문에 많은 국가에 화웨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설득했습니다. 대부분은 제가 했습니다."

2017년 워싱턴 미 의사당 근처에 1억 달러를 들여 중국식 정원을 만들겠다는 중국의 계획 역시 비슷한 사례로 거론됩니다.

내부에 신호 정보 수집에 유리한, 인근에서 가장 높은 곳에 탑이 들어설 예정인 점과 관련 장비를 미 당국의 검사를 피할 수 있는 외교행랑으로 들여오겠다고 중국이 밝힌 점이 미국의 의심을 키웠습니다.

정원은 결국 착공 직전 공사 허가가 취소됐습니다.

중국은 또 미국 내 과학자와 사업가뿐 아니라 유학생들까지 정보 수집 활동에 동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시카고에서 30대 중국 엔지니어가 간첩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정찰 #미중관계 #스파이 #간첩 #화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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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