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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지진 사망 약 5천명…수색·구조 총력

세계

연합뉴스TV 튀르키예 지진 사망 약 5천명…수색·구조 총력
  • 송고시간 2023-02-07 19:13:40
튀르키예 지진 사망 약 5천명…수색·구조 총력

[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소식입니다.

수색 작업이 본격화 되면서 희생자 또한 크게 늘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이제 낮 1시쯤이니까 수색과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중일 시간입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당국은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약 5천) 명에 이르렀고, 부상자는 2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서 희생자가 시시각각 발견되는데다, 공식 집계까지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전히 정확한 피해 규모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피해가 넓은 지역에 걸쳐 대규모로 발생하면서 인력과 물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사상자 수는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면서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점이 우려스러운데요.

지금도 위험한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네, 큰 지진이 발생하고 나면 여진이 반드시 뒤따르게 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튀르키예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규모 7.8에서 시작했던 지진은 9시간 뒤 규모 7.5로 이어졌고, 오늘 낮엔 규모 5.3의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

첫 강진 이후 30시간 동안 여진이 109차례나 발생했는데 모두 규모 4를 넘습니다.

[앵커]

지진 자체가 매우 위력적이긴 하지만 피해 규모가 매우 큰데요.

다른 이유도 있을까요?

[기자]

우선 지진이 처음 발생한 새벽 4시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잠들어 있었기 때문에 재빠르게 대응하기가 어려웠을 겁니다.

눈까지 내리는 추운 날씨도 고통을 키우는 요인이었고요.

무엇보다 지표면에서 불과 18km 밖에 되지 않은 얕은 진원이 피해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규모 7의 지진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32개와 맞먹는 에너지"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시리아는 워낙 오래 내전을 겪다보니 건물 자체가 손상돼 있는 경우가 많아서,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내렸다는게 현지 언론들의 설명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각국의 지원 상황도 알아보죠.

전 세계가 한마음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손을 내밀었다고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미국은 곧바로 구조팀을 파견하며 지원에 나섰고요.

중국과 인도도 구조팀을 보내고 긴급 원조를 결정했습니다.

독일 등 유럽 국가들도 일제히 지원 행렬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구호대를 파견하고 수송기로 의약품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나토 가입 문제를 두고 튀르키예와 얼굴을 붉혔던 스웨덴과 핀란드, 또 오랜 앙숙인 그리스.

여기에 시리아와는 사실상 전쟁중인 이스라엘까지 지원의사를 밝히는 등 어제까지 어떤 관계였는지에 상관없이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고, 국제 구호단체들도 긴급 지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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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