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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튀르키예 강진 사망 7,800명 넘어…수색·구조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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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뉴스포커스] 튀르키예 강진 사망 7,800명 넘어…수색·구조 사투
  • 송고시간 2023-02-08 11:06:06
[뉴스포커스] 튀르키예 강진 사망 7,800명 넘어…수색·구조 사투

<출연 : 이윤수 포항공대 특임교수·문현철 숭실대 재난관리대학원 교수>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에 강진 발생 이틀째인 오늘 사망자가 7천8백 명을 넘으며 갈수록 인명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WHO는 이번 강진으로 2천300만 명이 피해를 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아직까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진이 앞으로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강진과 관련해, 이윤수 포항공대 특임교수, 문현철 숭실대 재난관리대학원 교수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강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진 전문가로서 이번 튀르키예 지진을 보시면서 어떤 마음이 드셨습니까?

<질문 1-1> 현지 시각으로 6일 오전 4시 17분에 지진이 발생했으니까 지금 이 시각이면 지진이 발생한지 48시간이 됩니다. 65개국에서 긴급구조대를 급파하며 국제사회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데요. 골든타임이라고 하죠? 지금도 생존자들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질문 2> 이번에 강진이 새벽 7.8 규모로 한번, 그리고 오후 7.5 규모로 두 번 발생하고, 이후 여진도 수백차례 계속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보통 본진 이후에 발생하는 지진은 여진이라고 하는데, 오후에 발생한 7.5 지진을 별개의 지진으로 보는 이유가 지진의 규모가 크기 때문인가요? 강진과 여진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질문 2-1> 보통 지진이 나면 땅이 갈라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보니까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만 있고, 땅이 꺼지거나 갈라진 모습은 잘 볼 수 없는데요. 이번 지진이 단층이 수평이동을 하면서 판이 깨졌다는 표현을 많이 하더라고요. 이건 어떤 얘기인가요?

<질문 3> 원래 튀르키예 지역이 지진이 빈번한 지역인데,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동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지진이 잘 일어나지 않아, 건물이 내진설계도 되어 있지 않고, 사람들 역시 지진 대처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벽에 눈까지 내린 상황이라 1차 지진 이후 다시 집으로 들어간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질문 3-1> 이번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튀르키예 남부 항구에서는 지진으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고, 지진 전문가들은 치명적인 홍수가 발생할 가능성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지진 이후 어떤 대비를 더 해야 할까요?

<질문 4 >지금 가장 걱정스러운 것 중에 하나가 구조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까지도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건데요. 지진의 규모가 크면 여진이 계속 발생한다고 하는데, 이번 지진의 여진은 언제까지 계속될 거라 보시나요?

<질문 4-1> 전문가들은 앞으로 '북아나톨리아판' 단층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이 일대에는 인구 1600만명이 살고 있는 튀르키예 최대도시 이스탄불이 있습니다. 첫 번째 강진이 발생한지 48시간이 지났는데요. 이스탄불에도 큰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질문 5> 이번 지진이 워낙 세서 5500km가 떨어진 북극 인근에서도 진동이 감지가 됐다고 하는데요. 앞서 이야기했던 이스탄불을 비롯해 인접 지역에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지금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질문 5-1> 튀르키예에 대규모 강진이 일어나기 전 새 떼들이 울면서 날아다니는 모습이 있었다며 영상이 공개가 됐습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이것이 지진 전조현상이 아니었냐는 의견이 많은데요. 실제 자연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동물들이 사람보다 먼저 알고 이런 전조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건가요?

<질문 5-2> 또한 푸른빛이 번쩍하는 이상 징후도 포착되었는데요. 일명 지진광으로 불리는 이 현상도 대지진 전조현상이라고 볼 수 있나요?

<질문 6> 우리나라도 올해 초 강화도 해상에서 3.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수도권까지 진동을 느꼈을 정도로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데요. 이번에 강진이 발생한 튀르키예 지역도 일명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가 아니었음에도 7.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을까요?

<질문 6-1> 최근 몇 년 사이 포항, 경주, 괴산 등에서 큰 지진이 있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어느 곳이 지진으로부터 가장 위험하다고 보세요?

<질문 7>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행동 요령도 미리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데요.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대비책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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