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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하나된 지구촌…국제 구조대·구호품 속속

세계

연합뉴스TV 모처럼 하나된 지구촌…국제 구조대·구호품 속속
  • 송고시간 2023-02-08 12:25:33
모처럼 하나된 지구촌…국제 구조대·구호품 속속

[앵커]

연쇄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돕기 위해 국제사회가 모처럼 하나가 됐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구조대와 구호품이 속속 도착하는 가운데 가장 먼저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잔해에 깔린 피해자를 살리기 위해 밤낮없이 활약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져 내린 건물에서 60대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독일과 튀르키예의 국제수색구조대 ISAR이 잔해 속에 깊이 묻힌 이 여성을 구하는 데는 두 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미카엘 레스마이스터 / 독일 국제수색구조대> "잔해가 너무 불안정하고 건물 전체가 무너질까봐 중장비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수작업이 필요했고, 하나하나 제거해야 했습니다."

구조견 7마리와 함께 온 독일 ISAR은 튀르키예 지진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매장된 피해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원봉사자로 활약하는 독일 연방기술지원단과 국제 인도주의 기구 적십자도 신속하게 출발했습니다.

<샬롯 폰 렌테 / 독일 적십자 중동·터키 코디네이터> "아직 인명 구조 단계에 있기 때문에 수색과 구조, 응급처치, 부상자에 대한 의료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 겨울을 견딜 수 있는 따뜻한 쉼터와 음식…."

튀르키예의 반대로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이 지연되고 있는 스웨덴과 핀란드, 에게해를 사이에 두고 튀르키예와 오랫동안 대립해 온 그리스를 포함해 유럽연합 12개 이상 회원국이 지원에 동참했습니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지난해 여름 최악의 홍수를 겪은 파키스탄도 구조대와 구조 물자를 보냈습니다.

시리아는 전쟁 상대인 이스라엘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했고, 시리아 반군 측의 민간 구조대인 하얀헬멧이 피해 지역에서 구조활동을 지휘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튀르키예 #지진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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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