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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힌 청보호 바로 세우기 성공…선내 수색·배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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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뒤집힌 청보호 바로 세우기 성공…선내 수색·배수 중
  • 송고시간 2023-02-08 19:22:30
뒤집힌 청보호 바로 세우기 성공…선내 수색·배수 중

[앵커]

어선 '청보호'가 전남 신안 해역에서 뒤집힌지 닷새가 지나고 있습니다.

선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후 인양을 위한 마지막 고비였던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마무리 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목포해양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청보호를 인양하기 위해 선체를 똑바로 세우는 작업에 성공했습니다.

해경은 오늘 오후 6시쯤 선체를 원상태로 돌렸다고 밝혔습니다.

구조당국은 선체에 단단한 줄을 묶어 고박을 완료한 뒤 선체를 바로 세우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오늘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은 오전 일찍부터 시작했는데요.

해상의 물살이 강하고 파도가 높아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또 선미, 즉 배 뒤쪽에 실려 있던 통발 등 어구도 문제로 작용했습니다.

현재는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선체 안에 가득 차 있는 바닷물을 빼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물이 빠지는 정도에 따라서 인양을 할지, 아니면 그 상태로 목포로 끌고 올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목포까지는 6시간 안팎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김 기자, 사고 원인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는 선체가 뭍으로 올려져야 가능합니다.

해경은 우선 선체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옮겨 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합동 정밀 감식을 진행합니다.

수사당국은 감식을 통해 청보호가 침수 신고 7분 만에 급격히 전복된 원인을 밝히겠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선체 파손'과 '선체 내부 결함' 등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결국은 정밀 감식을 해봐야 알 수 있습니다.

감식 결과에 따라서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들을 발견했다는 소식은 없나요?

[기자]

네, 현재 남은 실종자는 모두 4명입니다.

한국인 선장과 선원, 그리고 베트남 국적의 선원 2명입니다.

해경은 수색 범위를 점차 넓혀가며 밤낮으로 수색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어제와 오늘은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선내 수색에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화물칸 쪽에 줄과 부유물이 많이 그쪽에 있을 가능성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도 계속 배에만 있기를 바라고 있는 거죠."

인양이 지연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기다림도 길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청보호 #전복 #인양 #실종자 #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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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