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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역점 사업 줄지어 수사망에…공직사회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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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강원도 역점 사업 줄지어 수사망에…공직사회 뒤숭숭
  • 송고시간 2023-02-08 20:16:03
강원도 역점 사업 줄지어 수사망에…공직사회 뒤숭숭

[앵커]

춘천 레고랜드 조성 사업과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그동안 강원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인데 줄지어 사법당국의 수사망에 올랐습니다.

알펜시아 매각과 관련해 최문순 전 지사가 검찰에 송치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했던 전 강원도 고위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청 전 고위 공무원 A씨가 춘천 삼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2일 등산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A씨는 지난 2014년 레고랜드 관련 업무를 맡던 당시 있었던 일로 진정 사건이 접수돼 춘천지검으로부터 소환 통보를 받았습니다.

강원도의회 동의 없이 레고랜드 기반 조성을 위해 2,050억 원의 빚을 진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도 관계자> "그 건으로 이미 감사원 감사를 받았고 그 당시에 감사원 감사 이후에 검찰 조사 휴대폰 임의제출 통해서 휴대폰도 제출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주 무대로 사용됐던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과 관련해서는 입찰 담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2021년 6월 공개입찰을 통해 7,100억 원에 KH 강원개발에 매각됐는데 입찰에 참여한 업체 두 곳 모두 KH 계열사로 드러났습니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와 도청 실무 관계자 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강원도개발공사를 비롯해 최 전 지사의 자택과 KH 그룹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잇따라 안 좋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도청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강원도 공무원> "존경 받는 간부 공무원이었고 그리고 다들 충격에 싸여 있는 거죠. 많이 뒤숭숭하죠."

그동안 강원도가 중점 추진했던 사업이 잇따라 수사선상에 오르면서 사업을 반대했던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레고랜드 #알펜시아 #입찰담합 #공무원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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