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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선감학원 피해자에 위로금·생활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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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경기도, 선감학원 피해자에 위로금·생활비 지원
  • 송고시간 2023-02-09 09:36:39
경기도, 선감학원 피해자에 위로금·생활비 지원

[앵커]

영문도 모른 채 끌려가 모진 고초를 당한 경기도 안산 선감학원 피해자들에게 경기도가 위로금과 생활비를 지원합니다.

국가 폭력 피해자에 대해 지자체 차원에서 위로금을 지원하는 건 처음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일제 당시 부랑아 교화를 명목으로 설립돼 1982년까지 운영된 경기 안산 대부도의 선감학원입니다.

대략 4,600여 명의 아동·청소년이 영문도 모른 째 끌려와 강제노역과 모진 폭행을 당했고 일부는 목숨 잃었습니다.

경기도가 선감학원 피해자에 대해 500만원의 위로금과 매달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김영배 /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장> "피해자들한테는 진정성 있는 위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이걸 계기로 해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국가폭력 피해자에게 지자체 차원에서 위로금과 생활비를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자분들의 상처 치유와 명예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수십 년 동안 묻혀있던 선감학원 사태의 실상이 외부로 알려진 건 경기도의회의 노력이 무엇보다 컸습니다.

도의회는 지난 2016년 선감학원의 인권유린 실태를 파악하고 위령사업과 피해자 지원에 앞장서 왔습니다.

<이기환 / 경기도의회 의원> "의회차원에서 인권유린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어려운 생활지원까지 이어질 수 있게 노력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피해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추모공간 조성과 기념사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선감학원 #인권유린 #경기도의회 #경기도 #생활안정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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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