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의 인기가 좀처럼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30~40대 남성 관객들의 지지를 넘어 20대 여성 관객까지 끌어들이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원작 만화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성우들이 극장을 찾았습니다.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등 농구부 5인방의 목소리를 연기하자, 관객들은 응원 도구를 흔들며 함성을 질렀습니다.
<신용우 / 성우> "니가 최고라고? 안녕하세요. 서태웅의 신용우입니다."
지난 1일 누적관객 200만을 기록한데 이어 꺾이지 않는 흥행세를 보이며 3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가운데 2017년 개봉한 '너의 이름은'에 이어 역대 흥행 2위에 올랐습니다.
원작 만화의 향수를 가진 30~40대 남성 관객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가운데 입소문을 타고 원작을 보지 않은 20대 관객까지 매료시킨게 비결입니다.
CGV 관객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개봉 첫 주 10%대를 유지하던 20대 비중은 개봉 6주차인 현재 22%까지 올라섰습니다.
개봉 초기 36%였던 여성 관객 비중도 52.6%로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김지윤 / 서대문구> "엄마, 아빠가 알던 영화였는데 제 주변 20대 친구들이 '슬램덩크' 봤는데 너무 재밌다고 해서 저희도 아침 일찍 보러 왔어요.
<이희주 / 서대문구> "저는 강백호가 (인상깊었어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진짜 인상 깊었어요."
영화의 인기에 원작 만화도 덩달아 빛을 보고 있습니다.
'슬램덩크' 단행본의 판매량은 100만부를 넘어섰고, 인터넷 서점 예스24 기준 베스트셀러 순위는 3위부터 20위까지 '슬램덩크'가 줄을 세웠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마음'이 대변하는 청춘의 패기…. '슬램덩크'의 메시지는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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