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을 일단 멈추자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 절벽이 다소 풀릴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높은 수준인 금리가 내리고 경기가 바닥을 찍기 전엔 집값 회복이 쉽지 않다는 시각이 많아 회복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주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값은 여전히 내리긴 했지만 2주째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서울은 지난주 0.28%에서 이번 주 0.26%로 낙폭이 줄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55%, 0.36% 떨어지며 일주일 전보다 낙폭이 감소했습니다.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1,300여 건이 신고돼 작년 5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절반에도 못 미치지만 일단 최악의 거래 절벽은 벗어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이 종결 국면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시장에서는 정부의 대대적 규제 완화와 맞물려 거래 회복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옵니다.
<우병탁 /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 "(집값이) 조금 살아나는 모습, 거래도 조금씩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거든요. (기준금리 동결로) 금리에 의한 압박에 의해서 나타나는 물건들도 조금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본격 회복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우선, 인상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는 거래 증가의 최대 장애물입니다.
여기에 경기의 침체국면 진입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집값 하락세는 다시 가팔라질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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