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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후폭풍…외통위ㆍ국방위 전운 고조

정치

연합뉴스TV 한일정상회담 후폭풍…외통위ㆍ국방위 전운 고조
  • 송고시간 2023-03-20 05:39:47
한일정상회담 후폭풍…외통위ㆍ국방위 전운 고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두고 여야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야 간 난타전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외통위 여야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이미 한차례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지난 13일 국민의힘이 회의 참석을 거부한 가운데 민주당은 외통위 회의를 단독 소집했고 일제 강제징용 해법 정부안을 규탄하는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이재정 / 민주당 외통위 간사(지난 13일)> "강제동원 해법 철회 및 일본 정부와 기업의 사죄와 배상 촉구 결의안은 채택하고자 하는데 이의 없으십니까?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개최한 회의에서 처리된 결의안은 무효"라고 맞받았습니다.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14일)>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해서 저희는 회의 자체의 효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오는 21일 예정된 외통위 전체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놓고 여야 간 2라운드가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을 상대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나 독도 영유권 문제가 거론됐는지, 또 윤 대통령의 대응은 어떠했는지 등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한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민주당을 향해 무책임한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할 전망입니다.

23일 예정된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여야 간 충돌이 예상됩니다.

당초 국방위 회의는 윤 대통령 방일 이틀째인 지난 17일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야당 위원들이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다'고 적힌 피켓을 세웠고 여당이 강력 항의하면서 퇴장해 회의가 열리지 못했습니다.

만일 이번 주 국방위 전체회의가 정상 개최된다고 해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정상화 등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편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놓고 여야 간 협의가 공전을 거듭하는 가운데 23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표결 처리에 나설 경우 이를 반대하는 여당과의 강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외통위 #국방위 #위안부 #독도 #양곡관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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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