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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등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 조치"

세계

연합뉴스TV 美연준 등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 조치"
  • 송고시간 2023-03-20 13:35:22
美연준 등 6개 중앙은행 "달러 유동성 공급 강화 조치"

[앵커]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이 달러 유동성 스와프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를 시행합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이 유럽 대형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의 유동성 위기로 번지자 은행들에 대한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조치입니다.

김태종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현재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의 중앙은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와 달러 유동성 스와프 협정을 맺은 상태입니다.

이들 5개 중앙은행은 필요한 경우 미 연준에서 달러를 일주일 단위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턴 달러를 하루 단위로 조달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조치는 4월 말까지 적용됩니다.

이들 은행은 "중앙은행 간 스와프 라인은 글로벌 자금 조달 시장의 긴장을 완화하는 중요한 유동성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면서 "이는 (시장의) 긴장이 가계와 기업에 신용을 공급하는 데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에서 시작된 은행 위기가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이 예치금 부족으로 인해 보유 중인 국채를 매각하면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발표하자 뱅크런이 발생했고 결국 초고속으로 문을 닫았습니다.

비슷한 시그니처은행도 파산했습니다.

이어 스위스 2위의 은행 크레디트스위스도 유동성 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스위스 중앙은행이 1천억 달러의 유동성을 지원하는 조건 아래 UBS가 인수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껐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은행 두 곳이 파산한 뒤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주 시장에서 압력을 받는 등 대서양 양쪽의 최근 금융 시스템 혼란에 대한 중앙은행들이 갖는 우려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해서는 분할 매각이 방안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SVB #크레디트스위스 #미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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