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년 5개월간 지하철,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탈 때 써야만 했던 마스크, 이제는 의무가 아니라 자율에 맡겨집니다.
코로나 유행이 안정화하면서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오늘부터 해제됐는데요.
방역당국은 그래도 고령층 등 고위험군엔 적극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전면 해제됐습니다.
의무화 시행 2년 5개월만입니다.
실내마스크 완화 조정이 시작된 1월 말, 역내 승강장이나 버스정류장 등 대기 공간에서의 의무화가 사라진 데 이어 이제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벗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지하철을 타기 위해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을 때마다 익숙하게 들렸던, '마스크를 쓰라'는 안내멘트도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현장음> "삑!"
의무화 첫날에도 다수는 마스크를 챙기는 모습이었지만, 시민들은 일상 회복이 점차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김동휘 / 서울 양천구> "마스크를 벗게 되면 괜히 좀 찝찝하다는 느낌도 들고, 그런데 그거는 이제 개인의 자유 의지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제재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조정에선 대중교통과 함께 제외됐던 약국도 포함됐는데, 마트나 대형복합시설에 있는 약국에 한해서만 허용됩니다.
의무화 조치가 남은 곳은 병원과 일반 약국, 요양시설 같은 감염 취약시설로 방역당국은 다음 달 말쯤 있을 세계보건기구의 코로나 비상사태 논의 결과와 맞물려 전면 해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또 마스크는 감염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인 만큼 혼잡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적극 착용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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