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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푸틴, '반미연대' 과시…경제협력 강화 약속

세계

연합뉴스TV 시진핑·푸틴, '반미연대' 과시…경제협력 강화 약속
  • 송고시간 2023-03-22 11:28:27
시진핑·푸틴, '반미연대' 과시…경제협력 강화 약속

[앵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고 '반미연대'를 과시했습니다.

세계의 안정을 해치고 있는 것은 미국이라고 비판했는데요.

서방의 제재에 맞선 경제협력 강화를 약속하며 실속을 챙겼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황금빛 샹들리에와 대리석 바닥으로 장식된 환영식장.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초대형 국기 앞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합니다.

이어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 관계 우호를 과시했고, 러시아의 원유·액화천연가스 공급 확대 등 서방에 맞선 경제 협력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를 떠난 서방의 산업을 대체하면서 중국의 사업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양국 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새롭고 더 크게 발전하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하게 협력해야 합니다."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이 각자 이익을 지키기 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러시아는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에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중국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모든 형태의 독자 제재에 반대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철회하라고 촉구한 겁니다.

시 주석은 러시아군 철군과 같은 언급 없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발표한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 방법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번 대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멈출 모종의 중재안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은 결국 빗나갔습니다.

한편 두 정상은 미국이 글로벌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을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은 세계의 전략적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미국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응답하고, 대화 재개 위한 조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중국 #러시아 #시진핑 #푸틴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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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