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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별 심층면접"…근로시간 개편 탈출구 될까

사회

연합뉴스TV "그룹별 심층면접"…근로시간 개편 탈출구 될까
  • 송고시간 2023-03-22 20:19:26
"그룹별 심층면접"…근로시간 개편 탈출구 될까

[앵커]

고용노동부가 '주 최대 69시간' 근로시간 제도 개편 방안과 관련해 MZ세대를 중심으로 의견수렴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룹별 심층 면접을 통해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건데, 근로시간 개편 논란의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와 다시 만났습니다.

이정식 장관과 MZ노조와의 간담회는 지난 15일 이후 두번째입니다.

이 장관은 '장시간 노동' 논란에 휩싸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해 폭넓은 소통으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정부는 청년ㆍ미조직ㆍ중소기업 근로자 등과의 폭넓은 소통과 그룹별 심층면접 등을 통해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보완방안을 강구하겠습니다."

특히 "장시간 근로를 유발하고 정당한 보상을 회피하는 포괄임금 오남용을 뿌리 뽑겠다"는 뜻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미 개편안 발표 전 정부가 업종ㆍ규모ㆍ연령별 등 심층 인터뷰와 온라인 소통회를 수십 차례 진행했다고 밝힌 상황에서 추가적인 보완책이 나올 수 있을 지 회의적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권순원 / 미래노동시장연구회 좌장(지난해 12월)> "연구회는 부산 중소 조선업, 안산 반월 공단, IT 산업 등 다양한 분야 여러 계층의 이해관계자들을 만나서 우리 노동시장의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 개혁의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노동부는 그간 "원점 재검토가 아니라"는 입장이었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주 60시간'을 상한 캡으로 제시하면서 노동부의 부담도 더욱 커졌습니다.

부정적인 여론 속에서 보완책을 제시하더라도 야권의 반대 등 입법화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근로시간 개편을 둘러싼 난항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 기자입니다. (goodman@yna.co.kr)

#근로시간_개편 #의견수렴 #MZ노조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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