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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추가 조치 취할 준비"…은행 위험 확산 우려도

세계

연합뉴스TV 美재무 "추가 조치 취할 준비"…은행 위험 확산 우려도
  • 송고시간 2023-03-24 13:55:20
美재무 "추가 조치 취할 준비"…은행 위험 확산 우려도

[앵커]

미국 중소 은행들의 잇따른 파산으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미 재무장관이 추가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기가 미국 경제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 은행들의 파산으로 예금자 불안심리가 커지자 미국 정부는 예금보호 한도를 넘는 예금도 보호하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예금대량인출 '뱅크런' 사태가 벌어질 경우 또 다른 파산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상원에 출석한 미 재무장관의 발언으로 미국 경제는 다시 출렁였습니다.

<재닛 옐런 / 미국 재무장관>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과 관련해 어떤 것도 고려하거나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정부의 발 빠른 보증을 원했던 은행 업계의 희망을 무너뜨렸다는 평가가 뒤따랐고, 그러자 분위기는 하루 만에 다시 바뀌었습니다.

하원에 출석한 옐런 장관은 "그동안 취한 강력한 조치들로 예금은 안전하다는 확신을 줬다"며 "필요한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의 은행 대책에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들의 위기 확산 속에 상승세였던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최저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미 금융당국이 현재의 혼란을 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권 위험이 미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은행_파산 #옐런 #금융시장 #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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