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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내리고 월세는 오르고…전세 수요 회복 조짐도

경제

연합뉴스TV 금리 내리고 월세는 오르고…전세 수요 회복 조짐도
  • 송고시간 2023-03-28 19:04:29
금리 내리고 월세는 오르고…전세 수요 회복 조짐도

[앵커]

요새 전세값은 계속 떨어지고 대출금리도 하향 추세인데, 월세는 고공행진 중입니다.

그러자 전세 수요가 살아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됩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5,000여 건을 분석해보니, 67.3%가 기존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 거래 중 계약갱신청구권을 쓴 경우는 33.4%로, 2020년 8월 제도 도입 후 가장 비중이 낮았습니다.

전셋값이 떨어지며 역전세난이 심화하자 세입자들이 갱신권을 쓰지 않고도 전셋값을 2년 전보다 낮춰 계약한 겁니다.

반면, 월세는 고공 행진 중입니다.

2월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지수는 107.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5년 말 이후 최고치입니다.

전국 전월세 전환율은 1월 5.9%로, 임대차 3법이 정한 2.5%보다 한참 높습니다.

월세 수요가 늘어난 결과인데, 이런 상황에서 연초 최고 8%까지 뛰었던 은행 전세자금대출금리가 4%대로 낮아지자 전세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가 이달 첫째주 64, 둘째주 65.2, 셋째주 67.1로 조금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겁니다.

<고종완 원장 / 한국자산관리연구원> "금리도 언젠가는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금리가 안정화되고 상대적으로 비싸진 월세가 부담스러워지면 전세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전히 기준선 100을 한참 밑돌아 전세 공급이 수요보다 많지만, 향후 금리가 안정세에 접어들면 수요가 더 늘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전세 #월세 #고금리 #수요 #공급 #계약갱신청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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