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곳곳에서 봄꽃이 활짝 피면서 상춘객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데요.
서울 도심 궁궐에도 매화와 살구, 앵두꽃 등 봄꽃과 함께 궁궐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끕니다.
신새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다른 꽃보다 더 일찍 피고, 서둘러 져버리는 살구꽃.
덕수궁 석어당 앞 커다란 살구나무가 궁궐의 봄을 알립니다.
<김윤진 / 서울 양천구> "계절마다 오는데 봄이 확실히 알록달록하기도 하고, 되게 봄나무들이 커서 다른 데서 더 예쁘게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덕수궁은 매년 봄꽃이 피는 3월 말에서 4월 초, 석어당 2층에서 활짝 핀 살구꽃을 맞는 행사를 엽니다.
창덕궁 역시 1년에 한 번, 낙선재 뒤뜰 후원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후원 언덕에 우뚝 서 있는 누각, 상량정 옆에 서면 아름다운 궁궐의 봄 풍경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김향숙 / 서울 중랑구> "비공개 공간을 개방한다고 해서 기대를 많이 하고 왔습니다. 높은 곳에 있어서 왕의 시선으로 이렇게 볼 수가 있고, 그리고 이 정자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경복궁 연못 위 우뚝 선 경회루도 올라서 볼 수 있습니다.
4월부터 10월 말까지 사전 예약으로 매일 4차례 관람이 진행됩니다.
봄 향기 가득한 경복궁의 밤 나들이도 다음 달 5일부터 5월까지 가능합니다.
매년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는 대표 궁궐 프로그램인 야간 관람, 올봄에 한 번 도전해보시면 어떨까요?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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