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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

사회

연합뉴스TV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
  • 송고시간 2023-03-30 10:48:00
박영수 전 특검 압수수색…'50억 클럽' 수사 본격화

[앵커]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대장동 수사팀이 교체된 뒤 박 전 특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건 처음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은 오늘(30일) 오전부터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박 전 특검이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에서 근무하며 대장동 사업 공모 준비 과정에서 도움을 준 걸로 알려진 양재식 전 특검보의 주거지와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수재 등이 적용됐습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50억을 나눠주기로 했다는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지목돼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이던 2014년부터 2015년쯤 대장동 컨소시엄 구성 초기에 특정 금융사를 배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대장동 일당을 도와준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국정농단 특검에 임명되기 전까지 화천대유에서 연 보수 2억원을 받으며 고문변호사로 일했고, 딸도 화천대유에 근무하며 회사 분양 아파트를 시세의 절반에 '특혜 분양'을 받았다는 의혹도 일었는데요.

박 전 특검은 재작년 말과 지난해 초 2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그간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해왔습니다.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고, '무책임한 폭로'라며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는데요.

이후 의혹 수사는 곽상도 전 의원을 기소한 것 외에 별다른 진척이 없었는데, 지난해 7월 수사팀이 교체된 뒤 관련자 압수수색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검찰은 그간 김 씨의 은닉자금을 추적하며 '50억 클럽' 수사도 계속 진행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 전 박 전 특검 의혹과 관계된 관련자들도 일부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국회에서 여야가 '50억 클럽 특검법'을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해 논의키로 한 오늘(30일) 오전 압수수색에 나선 것을 두고 특검법 논의를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포석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영수 #압수수색 #50억클럽 #대장동사업 #화천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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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