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낮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일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4시간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장효인 기자.
[기자]
네, 오늘(2일)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일대에서 불이 나 4시간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은 인왕산 북동쪽 자하미술관 인근 기차바위 쪽 능선에서 발생해 정상 부근으로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5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93대와 헬기 15대, 인원 541명을 투입했습니다.
오후 2시 30분 기준 진화율은 70~80% 정도로, 피해 면적은 축구장 32개 크기에 달합니다.
아직까지 접수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다만 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인근 120가구 주민이 주민센터와 초등학교, 경로당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홍제동 개미마을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불길이 잡히는 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현재 서울 등 수도권 일부에 건조경보가 내려진 만큼, 추가 산불 피해 없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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