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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덤' 있어야 뜬다?…관객몰이 영화의 비결

문화·연예

연합뉴스TV '팬덤' 있어야 뜬다?…관객몰이 영화의 비결
  • 송고시간 2023-04-08 10:12:51
'팬덤' 있어야 뜬다?…관객몰이 영화의 비결

[앵커]

코로나 이후 극장가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작이나 감독에 대한 확실한 팬덤이 바탕이 되는 영화들인데요.

요즘 잘되는 영화 비결 박효정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슬램덩크 주제가 '제ZERO감'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주제가를 부른 밴드 텐피트가 극장에서 공연을 열었습니다.

'슬램덩크'가 400만 관객을 넘기며 장기 상영을 이어가자 일본 성우가 내한하고, 특별관 개봉에 이어 주제곡을 부른 밴드까지 초청했습니다.

<정주영 대전시 도안동 / 고민채 서울시 동대문구> "저는 19번. (저는 6번 정도.) 봐도 봐도 이 장면 못봤는데 하는 포인트가 많고, 똑같은 장면을 봐도 노래와 장면이 섞이면서 주는 벅찬 감동이 좋아서 여러번 관람했습니다."

원작 만화를 보고 자란 30~40대 충성 관객을 시작으로, 10대~20대 관객들을 끌어들여 다회차 관람으로 이어진게 흥행 비결입니다.

개봉 이후 열흘간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스즈메의 문단속'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팬덤이 흥행 동력이 됐습니다.

전작인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통해 감독 특유의 세계관에 매료된 10~20대 여성 팬들이 극장으로 향했고, '재밌다'는 입소문은 일반 관객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슬램덩크'의 포기 하지 않는 정신, '스즈메'의 상처 치유 등 보편적인 메시지가 관객을 확장시키는데 성공한 것입니다.

<김형호 / 영화산업분석가> "팬덤 영화를 '그들만의 영화'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다른 말로 하면 '입소문 관객의 영화'입니다. 그 입소문에 '일반 관객'까지 나오면서 장기흥행으로 이어지는 거죠."

코로나 이후 한국 영화 투자가 줄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일본 애니메이션의 성공에서 새로운 단초를 얻어볼 수 있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팬덤영화 #슬램덩크 #스즈메의문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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