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가족의 소중함 일깨워요"…대구 '다행복 프로젝트'

지역

연합뉴스TV "가족의 소중함 일깨워요"…대구 '다행복 프로젝트'
  • 송고시간 2023-04-29 13:03:12
"가족의 소중함 일깨워요"…대구 '다행복 프로젝트'

[생생 네트워크]

[앵커]

가정의 달 5월을 앞두고 대구에서 세 자녀 이상 다둥이 가족들을 위한 이색 행사가 열립니다.

참여 가족들은 앞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할 계획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네, 다행복 프로젝트 행사가 열리는 대구육상진흥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다행복 프로젝트는 지역 다둥이 가족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인데요.

오늘 첫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다둥이 가족 2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세 자녀 이상을 둔 가족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번 다행복 프로젝트는 저출생 극복과 인식 개선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각 지자체들이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인구 문제 해결이 쉽지만은 않은데요.

230만 인구의 대구도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0.78명으로 전국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오늘 행사를 주최한 대구행복진흥원은 시민들의 인식 개선에서부터 저출생 문제를 풀어가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대구행복진흥원은 지역 시민들의 여러 복지 서비스를 담당하는 공공기관인데요.

다둥이 가족과 함께 앞으로 저출생 개선 캠페인,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또 다둥이 가족들은 지역 의회와 정책토론 등을 통해 필요한 제도를 직접 제안하고 반영할 기회도 갖게 됩니다.

자녀를 키우고 있는 부모와 가정에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간다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겠냐는 의도입니다.

<정순천 / 대구시행복진흥원장> "결혼과 출산을 앞둔 우리 청년들이 느끼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을 용기로 전환하는 인식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출산과 결혼을 꺼리는 요즘의 사회적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다양한 인식전환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다둥이 가족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해서 문제가 개선된다면 의미있는 시도가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지역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요즘 건배사로 많이 쓰는 '청바지'라는 이름의 교육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청바지 아카데미는 결혼과 출산,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기 위한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인데요.

'청년이 바라는 지금 가족'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지난주 첫 강의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는데요.

교육에 참가한 100명의 청년들은 직접 신부화장과 드레스 피팅 등 체험과 부부 대화법, 결혼 재테크 등 교육을 받습니다.

지역 웨딩업계와 법조계, 금융계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결혼을 실질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학습 기회를 제공합니다.

<박경애 / 구마웨딩 대표> "결혼이 얼마나 아름답고 아이가 줄 수 있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아카데미가 좀 필요하다…"

교육 참가자들도 막연한 현실적 불안감이나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는 반응입니다.

<김다희 / 청바지 아카데미 참가자> "이런 체험이라든지 다양한 얘기를 들어보면서 좀 더 긍정적인 면으로 바뀐 것 같아요."

대구시와 대구행복진흥원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유있는 삶과 아이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체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daegurain@yna.co.kr)

#다둥이가족 #결혼_출산 #청년 #대구행복진흥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