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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상자 열리나…김남국 지갑 속 수상한 거래 다수

경제

연합뉴스TV 판도라 상자 열리나…김남국 지갑 속 수상한 거래 다수
  • 송고시간 2023-05-16 18:19:42
판도라 상자 열리나…김남국 지갑 속 수상한 거래 다수

[앵커]

김남국 의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 지갑 4개를 통해 들여다볼 수 있는 거래 내역 만으로도 수상한 거래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죠.

검찰이 거래소 업비트와 빗썸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장내 거래 내역들도 확인될 전망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남국 의원 소유 추정 지갑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1∼2월 빗썸에서 업비트 전자지갑으로 위믹스 코인 85만개, 60억원어치를 이체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거래소간 100만원 이상 이체시 송수신인의 신원정보를 보관하도록 하는 '트래블 룰', 일명 코인 실명제의 3월 시행을 앞두고 대규모 이체가 이뤄진 겁니다.

지갑엔 김 의원이 돈 버는 게임, P2E 관련 코인을 다수 산 정황이 담겨 입법 로비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코인들이 김 의원이 산 뒤 급등한 정황도 발견되면서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도 있습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 "솔직히 말해서 정보가 없었던 상황에서 들어왔다 그러면은 미친놈이라고 봐요. 뭔가 정보를 누가 제공한 사람이 있다라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거예요."

부적절한 거래도 다수 눈에 띕니다.

국회 상임위 중에도,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도 수십 차례 거래를 한 겁니다.

김 의원은 지난해 5월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 이모 교수를 이모로 착각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됐는데 이날도 15차례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김 의원은 "상임위 회의 중엔 몇천원 정도 소액만 거래했다"고 해명했지만, 실제론 4,000만원어치를 거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거래들은 지갑 주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에 따른 것입니다.

검찰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빗썸을 압수수색한 만큼, 장내 거래 내역들을 통해 자금 출처와 추가 연루자 등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이번 스캔들의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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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